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윤 기자,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단독 보도 전해드렸는데, 뭘 조사하려고 했던 거에요?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이후 어떤 지시를 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했는데요. <br> <br>특히 문 전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고이대준 씨가 피살되기 전 3시간 동안의 대응과 사망 후 약 11시간 동안의 대처가 적절했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선 시간 순서대로 정리를 해봤는데요. <br> <br>2020년 9월 22일 오후 3시 반쯤 당시 군 당국은 이대준 씨가 북측 해역에서 생존한 사실을 확인합니다.<br><br>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관련된 첫 보고는 6시반쯤 서면으로 이뤄집니다. <br><br>'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,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' 이런 보고였습니다. <br> <br>그로부터 3시간 뒤 이대준 씨는 피살당하게 됩니다.<br> <br>Q. 처음에 문 전 대통령은 추락이라는 보고를 받고 뭐라고 지시한 겁니까? 북한에 연락해라 이런 이야기도 없었나요? <br> <br>아직까지 알려진 구체적인 지시는 없습니다.<br><br>유족들이 제일 문제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.<br><br>[김기윤 / 서해 공무원 피살 유족 측 변호사 (지난 6월)] <br>"세 시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대응을 하였으면 직무유기죄로 고소하고, 방치하도록 지시했으면 직권남용죄로 고소할 예정입니다." <br><br>첫 보고 후 피격당할 때까지 바로 이 3시간을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묻고자 했던 겁니다.<br><br>Q. 그렇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대준 씨가 사살 당했다는 보고를 언제 받은 거에요?(시청자질문=모**)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살 첩보 입수 약 11시간 뒤인 다음날 아침에서야 노영민 당시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<br>첫 대면 보고를 받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"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했다" 라고 전했는데요.<br> <br>문 전 대통령을 뺀 채 새벽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도 수집된 첩보가 대통령에게 보고할 만큼 신뢰할 만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당시 문재인 청와대의 설명입니다.<br><br>Q. 그런데 첫 대면보고를 받고 나온 문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나요? <br><br>네, 문 전 대통령이 첫 대면보고를 받고 내놓은 반응은 "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한에도 확인하라"였습니다.<br><br>만약에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도 했습니다.<br><br>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이대준 씨가 피살당했다는 사실이 명확치 않은 것처럼 들리는데요.<br><br>감사원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 대목입니다.<br><br>보고자들이 이대준 씨가 피살돼 소각됐다는 사실을 문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 했는지, 혹시 누락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가 필요하다는게 감사원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Q.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 때는 추락한 것 같다는 거였는데, 이게 나중엔 월북으로 바뀌잖아요. 이것도 조사하나요? <br> <br>네, 이 부분도 감사원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첫 서면보고 당시엔 서해 공무원 북한해역 추락이었는데 다음날엔 월북 가능성, 이틀 뒤엔 월북 추정으로 결론이 바뀌었는데요. <br><br>감사원은 이런 결론이 내려지까지 누가 관여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><br>Q. 당시 보고자였던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물론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네요. <br> <br>네, 감사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> <br>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안보실장, 박지원 국정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에 대해서는 모두 검찰에 수사의뢰할 <br>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다만 문 전 대통령의 경우 수사의뢰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감사원은 오는 14일 감사를 종료하는데 이때 즈음 이런 내용이 담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
